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
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임시현과 이우석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10.4 연합뉴스
대표팀 선배인 김우진이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두 선수의 시상식을 훈훈하게 바라본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는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실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엄지를 들었다. 사실 김우진도 이번 대표팀 멤버로 항저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예선 라운드에서 우리 대표팀 엔트리 4명 중 최하위를 기록해 경기 출전 기회를 잃었다. 보통 다른 나라는 남녀 각각 4명의 엔트리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만, 양궁 강자들이 모인 한국은 상위 3명에게만 기회를 몰아준다. 그러면서 김우진에 여자부 강채영까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둘이 항저우 금메달 경쟁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김우진은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아닌 누구라도 겪어야 하는 일이라 이 부분에 대한 불평불만은 없고, 그런 생각도 안한다”고 미련을 지운 듯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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