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출신 어머니 고향이 거제도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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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 출신 어머니 고향이 거제도가 된 사연 사이의도시 난민 거제 그래픽노블 부산 전윤정 기자

'3X3인치 화가'로 유명한 강익중의 작품집을 보다가, 2016년 영국 런던 템스강에 띄운 작품에 한참 눈이 머물렀다. .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실향민 어르신들이 그린 고향 그림 500개를 모아 만든 조형물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들은 어머니와 외가 어른들의 거제도 피란 이야기가 한 편의 동화 같았다고 말한다. 한국 전쟁 중 흥남부두 철수 작전 과정에서 가족이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열 명의 온 가족이 기적같이 거제도에서 재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부산을 거쳐 서울에 자리를 잡아 일가족을 이룬 외가의 내력 속에서 부산과 거제는 거쳐 온 도시였을 뿐이라고 짐작한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0년 크리스마스, 이북 주민 1만4천여 명은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메러디스 빅토리호' 배를 타고 폭탄이 떨어지는 불바다를 건너 남쪽 끝에 있는 섬 거제도에 도착한다. 그 기적의 배에서 내린 주인공 경주와 경복의 가족은 거제도의 땅을 밟는 순간 고단한 피란 생활, 힘겨운 이방인의 삶이 시작된다.

주인공 경복이 이웃 부잣집에 보리쌀을 구하러 가는 에피소드는 과거와 현재가 평행으로 진행되는 작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70년이 지나 현재의 '나' 역시 경복이 또래 여자아이와 고무신을 신고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당시 어린 소녀들의 마음을 짐작해본다. 그리고 지금까지 잘 보존된 그 부잣집 방안에 걸린 아주머니의 사진을 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재작년 봄, 나는 책 속의 부잣집에 서 있었다. 함께 간 친정어머니 역시 거제도 피란민이었다. 그 부잣집은 대통령 기록전시관 옆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다. 어머니는 뒤뜰에 있는 우물 안을 한참 들여다봤다. 고여 있는 맑은 우물물에 비친 어머니의 얼굴은 어쩌면 그 시절 12살 소녀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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