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장관님, 내성천 준설요? 큰일 날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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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국가하천 준설은 큰일 날 일... 국회에서 예산 전액 삭감해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섬강 부평지구 준설 현장을 방문했다. 내년도 홍수기 수해 대비를 위한 한강 지류 국가하천인 섬강의 준설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이었다 한다.

내년에 7곳의 국가하천의 준설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 국가하천 중 한 곳이 내성천이다. 우리나라 하천은 주로 모래강이고 내성천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금 이 정부가 강행하려는 준설 작업이 얼마나 무용하고 생태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사업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내성천은 주로 모래강인 우리하천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강이라 평가받고 있다. 모래톱이 넓게 발달하고 산과 산 사이를 흘러나오는 하천 고유의 모습과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구간이 많아서 그런 평가를 받고 있다. 멸종위기종들의 고향과도 같은 내성천의 생태환경이 급격하게 변해버린 것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7~8월의 기록적인 폭우는 내성천 하류의 경관을 조금 바뀌어놓았다. 중상류에서 떠밀려온 모래가 하류에 쌓인 것이다. 국가명승 회룡포의 모래톱이 옛 모습으로 부활했다 할 정도로. 홍수는 하천의 입장에서는 필요한 요소이기도 한 것이다.그런데 이 홍수를 바라보는 지점이 한화진 장관은 근본적으로 달랐다. 이번 여름에 회룡포마을이 침수되는 홍수피해를 입었고, 그 피해를 한화진 장관은 쌓인 모래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기사는" 15일 초당 1030톤의 유입량이 들어왔을 때 방류량을 552톤까지 늘렸지만, 수위는 160.68미터까지 올라가 만수위 161미터 코앞까지 갔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하류 홍수피해를 키웠던 용담댐, 합천댐, 섬진강댐 사례와 유사한 경우로 해석된다"고 쓰고 있다. 둘 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이 두 주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면, 당시 폭우가 올 때를 대비해서 물을 완전히 빼두지 않은 영주댐 관리와 수문 조작의 실패 그리고 상주보의 영향으로 물이 쉽게 빠지지 않아 강물이 역류해서 회룡포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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