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5년만에 두 번째 금리 인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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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5년만에 두 번째 금리 인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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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25년과 2026년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9%와 1.8%로 전망하며, 이러한 예측에 따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였다. 이창용 총재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원인으로 글로벌 경쟁 강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지목하였다.

한국은행 이 202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을 2.1%에서 1.9%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026년에는 그보다 낮은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 저성장 고착화 우려에 한은은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인하 에 나섰다. 한은이 연속 금리인하 에 나선 것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여 만이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어 내년과 2026년 성장률도 각각 1.9%와 1.8%로 전망하며 비관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내수는 완만히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와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등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수출 등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주력 업종에서 주요국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커진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해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경제는 지난 1분기 이례적으로 높은 1.3%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 성장률이 -0.2%로 하락했고, 3분기에도 0.1% 회복에 그치며 급격히 성장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낮춘 3.00%로 인하했다. 경기 하방 압력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긴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은이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시발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가 금융시장을 덮쳤던 2008년 9월~2009년 2월 5차례 연속 금리를 낮춘 뒤 15년여 만이다.

이 총재는 “경기 하방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정부와 함께 다양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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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경제성장률 금리인하 이창용 총재 경제전망 경쟁력 무역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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