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증권·여전사 등 2금융 유동성 '빨간불'…감독 강화해야'
민선희 기자=최근 증권·여전사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어 비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의 유동성비율은 지난 2019년 말 133.7%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20.6%로 낮아졌다.한은은"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 공통요인에 업권별 특이요인이 맞물리면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 증가로 대내외 주가가 급락하면 증권사의 마진콜 발생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자체 헤지 규모는 지난해 말 40조4천억원에서 9월 말 44조4조원으로 늘었다.여전채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 여파에 지난해 1.97%에서 올해 1∼9월 4.03%까지 뛰었다.여전사 자금조달 중 기업어음·단기사채 비중은 지난해 12.9%에서 지난 9월 17.7%로 높아졌다. 여전채 발행액 중 2년 이하 비중도 지난해 31.5%에서 9월 말 51.3%까지 확대됐다.저축은행은 유동성비율이 9월 말 기준 135.3%로 규제수준을 웃돌았다.저축은행의 수신 이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한은은"유동성 부족 상황에 대한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는 한편, 비상자금조달계획을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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