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김종혁 최고 “연락 안 받아...비공개 만찬 곧바로 보도되는 것도 참 특이”
윤석열 대통령 이 일부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만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이른바 ‘친한’ 최고위원은 이 만찬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만찬에 참석한 최고위원과 중진은 이른바 ‘친윤’으로 꼽히는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찬을 추석 이후로 미룬 뒤, ‘친한’을 제외한 ‘친윤’만 초대해 비공개 만찬을 하고, 이 사실을 곧바로 보수언론이 단독으로 보도한 것이다.‘초청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안 갔다”고 답했고, ‘연락은 받았느냐’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연락받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누가 참석했는지 들은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장동혁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해봤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하고, 나머지 최고위원 중에서 진종오 의원은 못 해봤지만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이런 분들은 전화를 안 받는다. 통화 중이거나 그래서 확인은 못 해봤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만찬은 갑자기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8월 28일 “만찬은 추석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같은 일정 연기는 사전에 한 대표 측과 조율조차 거치지 않은 결정이었다. 같은 날 한 대표는 “제가 따로 이야기를 들은 게 없다”고 했고,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역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만찬은 미루고 국민의힘 지도부 중 ‘친한’을 제외한 ‘친윤’만 일부 불러서 비공개 만찬을 한 것이다. 비공개 만찬이 다음 날 곧바로 언론에 보도된 것 역시 의아함을 낳고 있다. 조선일보는 9일 오전 ‘尹대통령, 일부 與최고위원·중진과 관저 만찬’이라는 제목으로 비공개만찬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일이 공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대통령과 정치인, 단체장과의 만남은 그동안 자주 이루어져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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