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택 줄줄이 신고가고분양가에도 완판행진희소가치에 자산가 몰려들고2030 영리치 수요도 탄탄5년내 입주예정물량 많아시세상승폭 제한적일수도
시세상승폭 제한적일수도 구매력을 갖춘 초고액 자산가 증가와 다양한 주거 수요에 맞춘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고급주택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정책금융 축소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확대로 거래량은 감소하고 매매 시장은 여전히 차갑지만 고급주택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보이는 지역 또한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서울 평창동·성북동으로 대변되는 고급 단독주택 형태에서 최근 용산과 강남 한강변에서 빌라와 아파트까지 흐름도 변하고 있다.
실제 주요 고급아파트는 최근 1~2년 내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남동 '파르크한남'이 2023년 8월 180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아파트 역대 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지난 1월 97억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만인 지난 2월 9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도 2023년 8월 99억원에 손바뀜됐다. 고급 연립주택은 가구 수가 많지 않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지만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청담동 '마크힐스'는 지난 2월 85억원의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 직전 거래가 2021년 8월 55억원으로 3년이 채 되기 전에 30억원이 오른 셈이다. 2021년 9월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는 185억원에 거래되며 공동주택 최고 매매가를 썼다.
2022년 하반기 입주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 N40' 84~248㎡의 148가구는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올해부터 3.3㎡당 8000만원 이상에 양도 전환 중이다. 워너청담, 에테르노 압구정, 마제스힐 등 추후 공급 예정 단지는 주로 30가구 미만 아파트가 대부분이고 지역은 청담동이 많다. 분양가는 최저 100억원대부터 최고 800억원에 육박한다. 고급주택 선호 현상의 원인과 배경은 무엇일까. 여러 요인 중 소득·소비 양극화로 인한 '베블런 효과' 또한 저변에 자리 잡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고액 자산가들이 증가하며 주택 시장에서도 희소성 및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 수요 등 고급주택만의 특성이 베를런 효과로 나타나고 있고 20·30대 영리치 등장도 수요 다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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