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장기화로 인해 한남동 주민과 상인들이 소음, 매출 감소, 통행 방해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며칠 간 이어진 한남동 탄핵 찬반 집회 소음 문제· 매출 감소 · 통행 방해 극심 주민에게 “반공이냐 이재명이냐” 묻기도 “경광봉을 들고 주민들 길을 막으며 멸공인지 이재명인지 말하게끔 시킨다니까요. 집이 이쪽이라 지나가야 한다고 하니까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하던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의 집회가 장기화되며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시위대들의 ‘선넘은’ 행동에 주민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6일 한남동에서 만난 동네 토박이 이 모씨(52)는 “확성기를 틀어놓은 집회가 새벽까지 진행되다 보니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너무 시끄러워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을 끼고 있다”며 “한남동 주민 오픈채팅방이 있는데 몇몇 주민들은 아예 다른 지역에 호텔을 잡아 나가서 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집회로 도로와 통행로가 통제되다 보니 자차로 이동하려는 주민들이 경찰 바리게이트와 집회 인파에 막혀서 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하얀색 차량을 끌고 골목을 나오다 막혀버린 한 주민은 자유연대 집회 측 사람들에게 “저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에요. 저도 여러분 편이에요. 그런데 길은 지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남대로 인근에서 운영 중인 상가들은 가게 앞에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자 지난 며칠간 매출이 급감했다. 23년째 근처 주유소에서 근무 중인 박 모씨(48)는 “주유소 하루 매출이 평균 1500만원 정도인데 오늘 예상 매출은 200~300만원 정도”라며 “집회가 절정이었던 지난 주말에는 아예 영업을 안 했고 화장실도 처치 불가능할 정도로 더러워져 폐쇄했다”고 말했다. 의류 매장 상인 이 모씨(33)는 “손님들로부터 오늘 가도 되는 상황이냐,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냐는 연락이 많이 온다”며 “소음도 계속되는데 특히 밤에 더 심하다”고 토로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한 지난 3일 오전에는 안전을 이유로 경찰이 관저 앞 육교 이용을 막아서는 바람에 한남초나 직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이 육교를 바로 건너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버스가 우회하고 늦게 도착하며 발을 동동 구른 직장인도 많았다. 찬반 측 집회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소음 문제도 극에 달하고 있다. 집회 주최 측이 확성기를 사용해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틀 뿐만 아니라 개인 유튜버들도 대형 확성기를 지참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X재명 꺼져’ ‘개XX’ 등 욕설을 퍼붓고 있다. 이같은 집회 소음은 한남초 학생들이 정상 등교한 지난 5일 점심께에도 학교 정문과 학교 바로 옆 육교에서 계속됐다.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5시까지 밤사이 경찰에 접수된 112 피해 신고는 약 500건이었다. 모두 대통령 관저 앞 집회·시위 관련 신고였다. 이중 소음 신고는 360건, 차량 정체 관련은 50건 가량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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