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최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가다 [SDF다이어리] SBS뉴스
SDF다이어리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인 간의 적극적 연대의 움직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이 믿기 힘든 현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쟁 사진 기자인 카림 벤 켈리파의 통찰을 빌려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다음 주 24일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지 꼭 석 달이 되는 날입니다. SBS D포럼을 만드는 미래팀은 지금처럼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의 고통 속에서 우리가 놓지 않고 주목해야 할 것들이 또 어떤 게 있을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어려운 고민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한국 언론 최초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취재를 하고 돌아온 SBS 곽상은 기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이미지 확대하기 이미지 확대하기 이미지 확대하기제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취재를 시작한 건 3월 1일부터였어요.
제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체르니우치에서 첫날 만났던 사람 중에는 만삭의 아내와 함께 피란을 온 사람이 있었어요. 그 부부는, 하르키우라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이며 지금까지도 러시아군이 미사일 공격을 강하게 가하고 있고 그 주변까지 지상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으로부터 피란을 왔는데요. 부부 둘 다 체르니우치는 처음 오는,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아내가 만삭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고 판단되는 곳으로 피란을 와 있었는데, 남편이 젊은 남성이기 때문에 입영 통지서가 날아온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만삭의 아내를 낯선 도시에 남겨두고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부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해줬어요.적극적으로 사진 자료 같은 것들을 보여주면서 논리적으로 담담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해줬는데요. 하지만 아내를 홀로 남겨둬야 하는 상황을 이야기하다가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Q. SDF다이어리 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등 그들을 돕기 위해 나선 개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연대'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루마니아 시레트에서 그 사례를 직접 취재했더라고요. 가까이서 본 그들의 모습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우크라이나 피란민 가족들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주는 여러 루마니아 가정들이 있었어요. 심지어 루마니아어와 우크라이나어는 통하지 않아요. 번역 앱을 통해서 대화하면서 하루 종일 그 사람들을 돌보는 거예요. 너무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전쟁 중인 사람이 힘들지 내가 뭐가 힘드냐."라고 오히려 얘기를 하고"도울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라고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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