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 격차가 많이 벌어진 두 후보. 2차와 3차 조사 사이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r김은혜 김동연 경기도 여론조사 지방선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일보·한국갤럽이 실시한 세 차례 수도권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민심의 변화 추이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곳은 경기도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려가며 앞서가는 모습이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눈에 띄는 변화는 고양·김포·파주에서 나타났다. 일산·한강·운정 신도시가 자리잡은 이들 지역은 젊은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민주당 지지세도 높은 편이다.실제로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차 조사에서 49.1% 대 38.1%, 2차 조사에서 44.8% 대 34.6%로 나타났다. 다른 경기 지역에서는 열세 또는 경합을 보이던 김동연 후보가 고양·김포·파주에서만큼은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20일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선언했다. 일산대교는 고양과 김포를 잇는 다리인데, 건너려면 1200원을 내야 한다. 한강에 놓인 다리 중 유일하게 돈을 내고 건너야 하는 다리라서 고양·김포 시민의 불만이 컸는데, 김은혜 후보가 이를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국민의힘은 최근 일산 신도시를 포함한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연내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들이 표심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진보 후보로 분류되고 현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2.5%로 1위를 기록했다. 26일 강신만 후보는 조 후보와 단일화를 했다. 강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0.8%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에서도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보수 후보들은 단일화를 못한 상태다. 보수 후보인 박선영 후보는 12.9%, 조전혁 후보는 10.7%, 조영달 후보는 5.2%, 윤호상 후보는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호상 후보는 이날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 단일화시 사퇴하겠다”고 약속하며 단일화를 다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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