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 디트로이트 방문車노조 모자 쓰고 시위 동참美대통령 사상 첫 지지 연설'급여 인상 등 혜택 받아내야'노동자 표심 공략에 안간힘
노동자 표심 공략에 안간힘 "당신들은 상당한 급여 인상과 혜택을 필요한 만큼 받을 자격이 있다.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자."
지난 14일 자정부터 미국 자동차 빅3 업체를 상대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UAW 소속 근로자들은 이날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피켓라인 시위를 이어갔다. 피켓라인은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는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한다. 노조원들은"협상이 없으면 자동차도 없고, 임금이 없으면 작업도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40% 급여 인상'에 대해 질문을 받자"예스"라며"회사 측은 그것을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중산층이 나라를 건설했고, 노조가 중산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숀 페인 UAW 위원장에게 메가폰을 넘기고 나서는 팔짱을 낀 채 경청했다. 또 그는 옆에 있던 여성 노동자의 어깨를 감싸며 '연대' 의지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페인 위원장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 리무진에 함께 탑승해 시위 현장에 도착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페인 위원장은"현직 미국 대통령이 피켓라인에 동참한 역사적 순간"이라며"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사회 정의를 위해 노동자와 함께 싸우기를 선택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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