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문서 작성 즉시 중단시켜, 재발 않도록 가이드 수립하고 내부 통제 강화할 것”
발행 2024-10-29 16:46:02하이브가 타사 아이돌의 외모와 실력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상 최고경영자가가 29일 공식 사과했다.이 논란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공개한 하이브 내부 자료에는 타사 아이돌을 겨냥해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시켜서 누구도 아이돌 이목구비가 아님”, “성형이 너무 심함”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국감에서는 아이돌을 바라보는 하이브의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를 두고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그러자 하이브는 국감 도중 입장문을 내고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제보자 색출을 암시해 더 큰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 CEO는 해당 문서에 담긴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 시장 및 아티스트 팬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 리더십에게만 한정해 공유되었으나, 해당 문서의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K팝 아티스트를 향한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이 그대로 담긴 점, 작성자 개인의 견해와 평가가 덧붙여진 점, 그리고 그 내용이 문서로 남게 된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CEO는 “문서에 거론되어 피해와 상처를 입게 된 외부 아티스트 분들께 정중하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각 소속사에는 별도로 연락드려 직접 사과드리고 있다”며 “또한 회사로 인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하이브 뮤직그룹의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도 진심을 다해 공식 사과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해당 문서를 공유받은 리더십의 문제 인식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CEO로서 해당 모니터링 문서 작성을 즉시 중단시켰다”며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수립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CEO는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아티스트 및 업계 관계자분들, 팬 여러분, 그리고 K팝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회사의 대표로서 통렬한 반성 그리고 자성과 성찰을 통해 과거 잘못된 부분을 철저히 개선하고 모든 K팝 아티스트의 권익과 팬 여러분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시해 K팝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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