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재난지역 선포에도 느린 정부대응에 이재민 '분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지헌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참사가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정부의 미숙한 재난 대비는 물론 느린 구호 조치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의 북쪽에 위치한 호노코와이 마을에서 주민들은 이재민들에게 분배해줄 휘발유를 통에 나눠담고 있었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0일 하와이를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지에선 지원의 손길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연방정부의 느린 대응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내가 아는 바로는 연방정부 기관들은 그곳에 있다"라며 여론을 달랬다.연방정부가 긴급 지원활동을 개시했지만 큰 상실감에 빠진 이재민들이 느끼기에는 지원의 손길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NN 방송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하와이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앞서 하와이주 라하이나 카운티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총 2천170에이커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 2천200여채가 부서졌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하와이 잿더미 헤매는 반려동물들…불길에 남겨진 개·토끼 속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화마로 집이 불탄 이재민 수천명이 속출하는 와중에 주민들이 미처 데려가지 못한 반려동물...
Read more »
하와이 산불 1만명 이재민 어쩌나…반얀트리 건재로 한줌 희망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암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Read more »
'나무들 땅속에서도 불타는 중'…하와이 산불 더 장기화 우려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그 규모를 키우면서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Read more »
'나무들 땅속에서도 불타는 중'…하와이 산불 더 장기화 우려(종합)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그 규모를 키우면서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Read more »
하와이 산불 사망자 89명으로…'美 100년만에 최악의 화마'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현재 89명으로 불어나면서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