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오진송 권지현 기자='누가 지원이나 하겠어요? 죽을 때까지 꼬리표 따라다닐 텐데.'
서대연 기자=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된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2024년 신입전공의 모집 홍보물이 붙어있다. 2024.7.22 [email protected]'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의 수련병원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개시한 22일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의 지원 자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유형별로는 인턴 2천525명, 1년차 레지던트 1천446명, 상급년차 레지던트 3천674명이다.의료계에서는 애초에 하반기 모집에 지원하는 전공의들이 극소수일 뿐만 아니라, 실제 채용되는 인원도 많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서울성모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들 역시"하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며"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하는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걸 예방하기 위해 의사를 밝힌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박평재 고대의료원 교수 비대위 위원장은"비대위 차원에서 결정한 것은 없지만 내부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각 과와 타 대학교수들 입장을 공유하고 그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의료계 관계자는"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누가 지원이나 하겠느냐"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에서"현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 정상화를 가능케 할 수 있는 특효약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해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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