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우승…김주형은 한국인 최고 성적 2위
김동찬 기자=브라이언 하먼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오픈 우승을 차지했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하먼은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다.[AP=연합뉴스]하먼은 현재 세계 랭킹 26위로 2017년 US오픈 준우승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으나 메이저 대회 30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왼손잡이 챔피언은 찰스와 미컬슨 외에 2003년 마스터스 마이크 위어,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버바 왓슨에 이어 하먼이 통산 '5호 왼손잡이 메이저 챔피언'이다.[AFP=연합뉴스]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4라운드 하이라이트는 14번 홀이었다.
5타 차 선두를 달리던 하먼이 직전 13번 홀에서 약 2ｍ 파 퍼트를 놓치고 2위와 격차가 4타로 좁혀진 상황이었다.이때 2위에서 추격하던 제프 슈트라카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기 때문에 하먼이 14번 홀 버디를 하지 못했다면 3타 차로 쫓길 위기였다.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악조건 속에서도 메이저 대회 준우승 성과를 냈다.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친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역대 세 번째 한국인 남자 선수가 됐다.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는 양용은이 2011년 공동 3위를 한 것이 한국 선수의 최고 순위다.로리 매킬로이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 임성재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는 1오버파 285타, 공동 3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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