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0년간 이어진 잔인한 계엄령에 대한 기억을 지키기 위한 싸움 마텔라는 10년간 이어진 계엄령 기간 구금되고 고문당한 피해자 수만 명 중 한 명이다.
마텔라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과거의 일은 과거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텔라는 아들의 말에 화가 났다.
"아들은 편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청년층을 위한 것인지 모릅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이기도 하지만, 저는 청년층에게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허위 정보 유포 및 사실 부인작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설립한 뉴스 웹사이트인 '래플러'에서 사실 확인을 담당하는 젬마는 허위 정보 유포를 정량화하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어느 특정한 웹사이트 한 곳이나 계정 하나가 퍼뜨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정 그룹 한 곳이 퍼뜨리는 것도 아닙니다. 다양한 곳에서 허위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페이지, 계정, 그룹 수만 곳을 포착했습니다."가장 널리 퍼진 허위 정보 중에는 계엄령 중 시민이 체포된 적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젬마는 "많은 게시물이 계엄령 당시 인권 유린 실상을 부인한다"면서 "체포되고 수감된 사람들은 반군이나 범죄자 등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이들이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대선에 당선되며 부활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마르코스 일가는 사죄한 적 없지만, 마텔라를 포함한 희생자 1만1000여 명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국가 배상금을 받은 바 있다.HRVVMC에선 청년들로 이뤄진 팀이 계엄령에 관한 진실을 담은 SNS 게시물 제작하고 있다.한편 어두웠던 과거가 왜곡되고 있다는 두려움을 느낀 이들은 계엄령 실상에 대한 자세한 증언을 보존하고 디지털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물관에 전시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하지만 과연 마르코스 현 대통령이 계엄령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박물관을 허용할까."올해는 필리핀 계엄령 선포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박물관은 젊은 세대를 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곳이자 함께 협력한다면 어떤 국가나 정부를 이뤄나가고 싶은지 결정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역사 여행을 통해 계엄령 희생자를 위한 기념관을 방문하는 필리핀 청년들역사 여행에서 만난 청년들은 대부분 불과 몇 시간 전에 처음 만났지만 함께 셀카를 찍으며 친해졌다. 그러면서 계엄령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기념비에 꽃을 두며 추모했다."시민들의 꿈과 삶이 유린당했던 시절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가 오늘날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한 사람들이 있었다고요. 이들에겐 엄청난 폭력이 가해졌습니다.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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