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개혁 7차 시위…청소노조도 파업 참여, 쓰레기 넘쳐나는 파리 길거리 SBS뉴스
프랑스 상원 의회에서 연금 개혁 법안 심의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열린 이날 시위는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주요 8개 노동조합이 주말에 소집한 두 번째 시위였습니다.지난 7일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던 제6차 시위 때 정부 추산 128만 명, CGT 추산 350만 명이 모인 것에 비하면 그 규모가 대폭 줄었습니다.
수도 파리에는 내무부 추산 4만 8천 명, CGT 추산 30만 명 등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위험한 무기를 소지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32명이 체포됐다고 BFM 방송이 전했습니다.파리 도로 청소부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닷새간 쓰레기를 수거가 이뤄지지 않아 길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쌓였습니다.CGT 산하 파리시 폐기물 처리 부문 노조 측은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 개혁을 포기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또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기존 42년에서 2027년부터 43년으로 늘린다는 구상입니다.연금 개혁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법안을 먼저 심의한 하원이 찬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원은 공동 위원회를 꾸려 최종 법안을 만들어 다시 표결에 부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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