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무슬림 전통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AFP 통신 등에 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가브리엘 아탈 장관은 27일 프랑스 TF1 방송 인터뷰에서 다음 달 4일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학교장들에게 교내 아바야 착용 제한에 관한 “국가 차원의 명백한 규칙”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미 교육과 종교의 분리 원칙에 따라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히잡’ 착용을 금지한 바 있다. 큰 십자가나 유대인 키파도 금지됐다. 그러나 검소한 복장에 대한 이슬람교 신념에 맞춘 길고 헐렁한 옷인 아바야는 회색지대에 있어 명확한 금지령이 내려지지 않았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수개월간 교내 아바야 착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논쟁이 계속돼 왔다. 주로 우파 진영에서 아바야 착용 금지를 요구해왔으며 좌파 진영에서는 시민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아바야 착용 금지에 반대해 왔다. 아탈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 세속주의는 학교를 통해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자유를 뜻한다”며 아바야는 이같은 세속주의를 시험대에 올리는 ‘종교적인 제스처’라고 말했다. 그는 “교실에서는 학생을 보고 그 종교를 식별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우파 야당인 공화당의 에릭 시오티 대표는 “우리는 여러 차례 아바야 착용 금지를 촉구했다”며 환영했다. 그러나 좌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 소속 클레망틴 오탱 하원의원은 정부가 “무슬림에 대한 강박적 거부”를 보여주고 있다며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은 이번 발표는 34세의 아탈 장관이 올해 7월 사회적 논란이 되는 교육 현안들을 다루는 교육부 수장 자리에 오른 뒤 보인 첫 번째 주요 행보라고 평가했다. 아탈 장관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과 더불어 2027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 이후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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