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하 아파트 사라진다…성동·과천엔 씨가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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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도에서 6억원 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 거래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도 2019년 91.1%에서 올해 74.4%로 줄어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오르면서 6억원 이하 물량 자체가 줄고 있다'며 '현재 서울에선 ‘나 홀로 아파트’나 빌라형 아파트 정도가 6억원 이하'라고 말했다. - 아파트,성동,아파트 비중,서울 아파트,중저가 아파트

서울에서 맞벌이하는 결혼 3년 차 이모씨는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한 채를 5억9000만원에 샀다. 3억5000만원의 대출을 낀 ‘영끌 매수’였다. 이씨는 “직장과 가까운 송파·강동은 물론 하남·성남에서도 6억원으로 살 수 있는 집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11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2만8328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7145건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따지면 25.2%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낮다.

서울 25개 구 중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로 1.8%에 그쳤다. 이어 용산, 강남·송파, 서초, 동작, 마포, 광진구 순이었다. 용산·송파·광진·마포구는 1년 전 전체 거래의 10~20%가 6억원 아래였는데, 올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5억원대 아파트 중 올해 실거래가가 오른 단지도 적지 않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5억4000만원에 팔렸는데, 올해 9월엔 6억9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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