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도 피난 안 갔던 불야성의 섬... 이제 6채 남았다

South Africa News News

6.25 때도 피난 안 갔던 불야성의 섬... 이제 6채 남았다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7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2%
  • Publisher: 51%

6.25 때도 피난 안 갔던 불야성의 섬... 이제 6채 남았다 말도 강화 아이-뷰 현성자·이용남

인천 강화군 서도면의 가장 끝 섬인 '말도'는 북한과 초 접경지역에 있다. 민통선 지역으로 교통편은 행정선밖에 없고 그 배가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행정선은 월·화·목·금요일 등 4일만 운행한다.

마침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인 김정만씨를 만나 말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경기도 안산이 고향으로 활어 장사를 하러 들어왔다가 어로 작업을 할 수 없어 24년째 벼농사와 밭농사를 하며 아내와 살고 있다. 벼농사는 저수지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쌀은 전량 정부에서 수매한다. 말도에서는 3가구가 벼농사를 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상당히 넓다. 밭농사는 판로가 마땅하지 않아서 이웃과 나누어 먹고 산다고 아쉬워했다. 교동에서 좌익이 배를 타고 들어오면 슬픈 노래를 부르는 암호를 정해 태극기를 얼른 내려 감췄다. 80가구가 살았을 때는 젊은이들이 많아 좌익들이 왔다갔지만 얼씬 못하고 도망갔다고 그는 회상했다. 당시에는 민어, 숭어, 농어, 가오리, 꽃게 등이 쉽게 잡혀 섬에 돈이 잘 돌았다. 당시는 교통도 괜찮아 이른바 기생집이 15곳이 있었고 사람도 북적이며 고기도 잘 잡히는 섬이었다. 말도의 황금기였다.일제 때나 6.25 전쟁 당시 말도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섬이었다. 밤이 되면 술집 전등으로 불야성을 이뤘다. 지금의 한적한 섬의 모습과는 상상이 안되는 옛 이야기다. 6.25 이전 까지만 해도 고기가 잘 잡히는 풍요로운 섬이 전쟁과 분단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현재는 15가구 20명 정도가 산다.

섬은 보통 물 사정이 좋지 않은데 말도는 물이 풍부하고 지하수의 물맛이 특별하다. 주민들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 또 지하수와 저수지 물을 이용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니 다행이다. 마을 이장을 했다는 홍근기씨의 소개로 지금은 폐교인 말도 분교 터에 가니 칠판도 뜯겨 있고 교실 마룻바닥은 썩어가는지 시큼하다. 운동장에는 각종 폐자재가 가즉 쌓여있다.예전엔 주민들의 운송수단으로 볼음도와 말도를 매일 운항하던 평화호가 다녔다. 옛 선착장에 가보니 시멘트 바닥이 깨져 철근이 나와 있을 정도로 망가진 상태였다. 옛 말도에서는 고려청자를 구웠던 가마터가 남아있다. 산 중턱에 있었다는 가마터인 '요골'은 흔적없이 풀만 무성했다. 기단은 있지만 가마터의 흔적은 이제 찾을 수 없다.'대한민국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단추를 누르시면 안전한 지역으로 안내하겠습니다.

단군아라호 행정선은 4명이 한 조를 이뤄 일한다. 이들은 배로 출근해서 배에서 퇴근하는 사람들이다. 선장, 항해사. 기관장, 통신장이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배의 안전과 신속한 업무를 처리한다. 단군아라호에는 김정호항해사, 차전재기관사, 하태영통신장 등과 함께 안전한 배 운항과 주민들의 편리한 섬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말도에서 6년간 이장일을 보았다는 홍근기 전 이장. 1997년 처음 방문했을때 훼손되지 않은 섬이 너무 아름다워 반했고 2013년 귀농·귀어교육을 받은 뒤 아예 정착했다. 말도는 희귀·약용식물이 많고, 보존해야 할 나무들도 많은 귀한 섬이라고 전한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아무도 모르게 숨지고 야산에 묻혔다…부모 긴급체포아무도 모르게 숨지고 야산에 묻혔다…부모 긴급체포한편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아이가 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작년 9월 태어난 지 닷새 만에 숨졌고 부모는 야산에..
Read more »

같은 배를 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같은 배를 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같은 배를 탔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국 보덕암 연화봉 연화도 용머리 성낙선 기자
Read more »

단체장 가운데 김동연만 지지율 상승한 비결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단체장 가운데 김동연만 지지율 상승한 비결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경기도, 신뢰와 존중을 바탕 상생 경제로··· ‘변화의 씨앗’ 심어, 이제 싹 틔워 ‘기회의 꽃’ 피울 차례”
Read more »

교육부 “4세대 나이스 원활”, 같은 날 긴급 설문조사 결과는 ‘딴판’교육부 “4세대 나이스 원활”, 같은 날 긴급 설문조사 결과는 ‘딴판’'먹통 논란'이 일었던 나이스. 교육부는 이제 '문제 없다'는데, 선생님들 얘기는 전혀 다른데요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8 12:1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