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2021년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는 김정은의 언급 이후 집중적으로 식량문제 해결에 매달리고 있지만, 자체적 노력이 아니라 기상여건이나 외국으로부터의 수급 등 외부 요인이 식량 작황에 더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12일에 발표한 '배급과 시장의 충돌'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2020~2022년 북한의 1인당 양곡 공급량이 182㎏으로 급감했는데, 이는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4~1999년 1인당 양곡 공급량인 201㎏을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서해곡창 황해남도의 농장들에서도 알곡 생산 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한 자랑을 안고 결산분배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이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당시 러시아 측의 식량 원조 제안을 고사하면서 '올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수확량을 달성했다'고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또 북한 입장에선 식량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 김정은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내 곡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에 따르면 북한 내 옥수수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1㎏당 2550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당 6800원까지 올랐던 쌀 가격도 5700원까지 떨어지면서 일반 주민들이 체감하는 식량 수급 상황도 소폭이나마 좋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8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계농장과 월랑농장을 방문해"태풍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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