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선 '親미국·대만' 페냐 당선…70년 집권당 수성(종합)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당선 확정 연설을 하고 있다. 2023.5.1콜로라도당 소속 페냐 후보는 30일 치러진 대선에서 개표율 92.24% 기준 43.07%의 득표율로, 27.49%를 득표한 중도좌파 성향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를 예상 밖으로 크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줬다.
유력 야당들의 단일화 후보로 나선 알레그레는 자신의 부패 척결 의지를 밝히기 위해 수시로 여당을 마피아에 비유하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는데, 해당 발언들이 일부 야당 조직원과 중도파엔 되레 독으로 작용하며 표심 결집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콜로라도당은 1947년 이후 딱 4년을 제외하고 71년간 대권을 지켜 왔다. 중간에 정권 교체를 이룬 인물은 중도 좌파 성향의 페르난도 루고 전 대통령이었는데, 그조차 당시 기득권층 주도로 중도에 탄핵당하며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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