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주말에도 참고인 줄소환…주요 피의자 혐의 다지기 주력 SBS뉴스
특수본은 오늘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용산구보건소 직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를 막기 위한 사전 안전 관리 대책이 있었는지,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받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이 내놓은 진술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혐의를 뒷받침할 추가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습니다.유 부구청장은 참사 전인 지난달 27일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안전대책회의에 박 구청장 대신 참석한 인물입니다.최 서장은 참사 발생 전 112신고를 받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도 출동이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추가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대응 2단계 발령을 늦게 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 이태원 일대 불법건축물 등 안전 위험 요소 점검·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전 서장에게는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가 있습니다.특수본은 혐의의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일부 피의자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소환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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