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28일 0시를 조금 넘겨 창원교도소를 나왔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이 징역 2년을 확정한 지난해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수감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28일 0시를 조금 넘겨 창원교도소를 나왔다.1심 법정구속 기간 77일을 제외하고 확정판결 후 창원교도소 수감 520여일 만에 형 면제로 출소했다.김 전 지사는 출소 후 첫 일정으로 28일 오전 10시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28일 0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특별사면 출소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이번 사면은 저로서는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게 된 셈입니다. 원하지 않았던 선물이라 고맙다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물을 보낸 쪽이나 받은 쪽이나 지켜보는 쪽이나 모두 다 난감하고 딱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국민통합과 관련해서는 저로서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제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지난 몇 년간 저로 인해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진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곳 창원교도소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동안에 많이 생각하고, 많은 것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우리 사회가 대화와 타협,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추운데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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