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이 집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의 사망 사건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1명...
일가족 5명이 집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된 전남 영암의 사망 사건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1명은 약독물사, 4명은 흉기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전남경찰청은 “사망한 5명에 대한 1차 부검결과 A씨는 약독물사, 부인과 20대 아들 3명은 흉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영암군 A씨의 집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54분쯤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찾았던 이웃 주민이 창문에 핏자국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중증 장애가 있는 29세와 26세, 23세인 아들 3명은 흉기에 찔려 안방에서 숨져있었고 A씨와 부인은 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역시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 1점이 발견됐고 부엌 싱크대에서는 농촌에서 사용하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병이 놓여있었다. 경찰은 A씨에게서 검출된 독극물이 집에서 발견된 농약과 성분이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집 출입문은 잠겨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A씨는 최근 인근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경찰에 입건됐다. 당초 지난 13일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A씨 변호인이 경찰에 연락해 “정보공개청구 및 증거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출석 일정을 다음 달 5일로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