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플라스틱 태평양을 떠도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핵심 배출국을 찾았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남한의 16배 쓰레기 지대 정화하려면 “주요 어업국 나서야” 북태평양의 거대한 바다 쓰레기 지대에서 대종을 이루는 것은 이 지역 주요 어업국의 어구 쓰레기로 밝혀졌다. 식별 가능한 기원지 가운데 일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오션 클린업 제공. 강물을 통해 다량의 플라스틱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는 필리핀이나 인도보다 대규모 어업활동을 벌여온 일본, 중국, 한국 등이 ‘거대 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떠도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요 기원 국인 것으로 밝혀졌다. 거대 태평양 쓰레기 지대란 하와이와 북미 사이 대양에 남한의 16배 면적으로 펼쳐진 쓰레기 바다를 가리킨다. 플라스틱 쓰레기 등 7만9000t의 폐기물이 섬 형태가 아니라 묽은 수프처럼 빙빙 도는 해류를 따라 모여있다. 거대 태평양 쓰레기 지대는 이번 조사가 이뤄진 하와이와 북미 대륙 사이와 서쪽에 2개가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연구에 참여한 이 단체 해양학자 마티아스 에거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대양의 거대 쓰레기 지대를 강물을 통한 유입을 막는 것만으로는 정화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해양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업과 양식업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 단체 누리집에서 밝혔다. 이번에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요 기원 국으로 드러난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대만은 세계적으로 산업 규모의 어업활동도 가장 활발한 나라들이다. 연구자들은 “이번에 기원지를 추정하는 데 활용하지 못했지만 주요 어구 폐기물인 그물과 로프 배출도 이들 나라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논문에서 밝혔다. 이제까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요 배출원은 개도국의 해안 도시나 강물을 통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주요 배출국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이들 나라의 비중은 미미하고 대신 어구 쓰레기가 큰 비중을 차지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