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본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시안'... 이건 명백한 퇴행
지난 10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온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됐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머지않아 수능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거라며 호언장담해왔는데, 하루아침에 아이들 앞에서 데면데면한 처지가 됐다.
당장 내신 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뀌면서 내신의 변별력은 사실상 사라졌다. 1등급이 상위 10%로, 2등급은 34%까지 등급 구간이 넓어졌다. 기존의 9등급제에서 2등급인 상위 11%를 수시전형으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원서라도 낼 수 있는 기준이었으니, 바뀐 기준으로 치면 1등급이 하한선이 될 전망이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 서술형 평가 도입을 위해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는 대책도 흰소리로 여기는 분위기다. 학교별 논, 서술형 평가가 겉도는 건 교사들의 역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당장 학생 수가 너무 많아 채점조차 버거워서다.
관건은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는 데 있다. 역량 강화 연수한답시고 그러잖아도 바쁜 교사들 오라 가라 하지 말고, 교육 예산을 확충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저절로 해결될 것처럼 말하지만, 그럴 거면 이번 대입 제도 개편도 그때 하자고 해야 옳다.누가 뭐래도, 이번 시안의 핵심 내용은 수능에서 선택과목을 배제하겠다는 거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를 제외하고, 세분화한 선택과목을 통합해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국어 영역의 경우, 기존의 양자택일하던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공통과목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는 국어, 수학 영역과 마찬가지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표준점수 확보에 유리한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은 점점 더 극심해지는 양상이다. 일례로, 지난해 8개 과학 탐구 과목 중에 '물리Ⅱ'를 응시한 경우는 전체 수험생의 0.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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