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의 쿠데타를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인 브리스 올리귀 은구마 장군이 과도 지도자로...
가봉 군부는 30일 국영 방송을 통해 “은구마 장군이 만장일치로 과도 재건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은구마 장군은 지난 2020년부터 국가수반인 대통령을 지키는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프리카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쿠데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 집안과 친척 관계로 알려졌다.은구마 장군은 이날 프랑스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봉고 대통령은 3선을 할 권리가 없었고 헌법을 위반했다”며 “쿠데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봉에는 불만이 있고, 이런 불만 외에도 국가 원수에게 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모두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래서 군대가 책임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 지도부는 “알리 봉고 대통령이 반역죄로 체포됐으며, 가족 및 의사들에 둘러싸인 채 가택 연금됐다”고 밝혔다. 봉고 대통령은 42년간 장기 집권한 아버지 오마르 봉고에 이어 2009년부터 14년간 가봉을 통치해 왔다. 무사 파키 마하마트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장은 가봉 군부의 쿠데타를 강력히 비판했다. 마하마트 위원장은 성명에서 “나는 가봉공화국의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는 대선 이후 문제를 풀기 위한 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봉 쿠데타 과정에서 봉고 대통령 부인의 한국인 비서관이 군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봉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가봉 내 한국 교민은 대사관 직원 및 가족 11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이며, 이 가운데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33명이다. 체포된 비서관 이외에 다른 교민들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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