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 당했다'\r간호사 환자 병원
17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대한간호협회의 코로나19 병동 간호사 부당근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병동 폐쇄 뒤 기존 근무부서에 돌아가지 못한 간호사의 60.3%는 무급휴직이나 권고사직 압박을 당했다고 답했다.이 가운데 휴직·사직 압박 관련 문항은 코로나19 병동 감축 이후 원래 근무했던 부서로 복귀하지 못한 간호사 22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의 9.6%는 무급휴직·권고사직 압박을 받지는 않았더라도 연차 강제 사용, 타 병동 헬퍼 역할 등 다른 압박을 경험했거나 여러 차례 부서가 옮겨지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감소와 병동 폐쇄 후 다른 부서로 배정받은 간호사의 83.0%는 본인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타부서 근무가 결정됐으며, 이 중 69명은 타부서 근무 가능성에 대한 사전 설명도 없었다고 했다.타 부서에 배치된 간호사들은"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간호사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데 분노를 느꼈다","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 취급을 당해 절망했다","간호사 업무에 회의감이 들었다","배신감을 느꼈다","자존감이 떨어졌다","혼선을 초래한 정부 정책에 불만을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호협회는"코로나19 상황에서 극한의 업무 강도와 위험부담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사회적 인정과 지지 덕분이었는데, 코로나19 유행이 감소한 이후 바로 버려지는 현실에 배신과 분노, 절망을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다만 흔쾌히 수락한다는 답변은 0.4%였고, 32.7%는 원부서 복귀를 약속한다면 수락한다고 했으며 28.9%는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겠다고 했다. 30.1%는 감염병 병동에 다시 배치되면 사직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 기사 어때요 현예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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