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6일 아침 7시24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이 10시간여 만에 일부 복구됐다. 다만 여전히 사진·동영상 파일 등은 전송되지 않고, PC버전 로그인 가능 여부 등도 사용자 개인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카카오는 16일 아침 7시24분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카카오톡은 일반채팅과 오픈채팅에서 사진·동영상을 제외한 문자 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하여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의 접속 오류는 전날 오후 3시30분 경기 성남 SK C&C 판교데이터센터의 전기실 화재로 이곳에 입주해 있는 카카오 서버 등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접속 오류 10시간을 넘긴 16일 새벽 2시16분쯤 메시지 수발신 기능 일부가 복구됐지만, 이날 오전 8시까지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T, 다음 등 주요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다.
SK C&C 판교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외에도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입주해 있다. 네이버도 이날 화재로 검색·쇼핑·뉴스 등 서비스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화재 당일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카카오는 다른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한 데이터들을 이용해 서비스를 복구하는 이원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했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전날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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