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적 5.6%에 불과한 땅에 서울시 인구가 북적댄다? 무슨 일일까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사우디아라비아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네옴 시티의 핵심 부분인 '더 라인'에서 출퇴근하는 것이 자칫 서울 등 한국 수도권보다 시간이 더 걸려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폭 200m, 높이 500m, 길이 170㎞의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34㎢에 불과한데, 900만 명의 주민을 수용하면 인구 밀도는 ㎢당 26만5000명에 이른다.도시 면적은 인구가 비슷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2%에 불과하다.사우디 정부는 재생에너지로 도시를 운영하고, 시민들은 자동차 없이 걷거나 고속철도로 이동하는 환경친화적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오스트리아의 민간 연구기관인 '복잡성 과학 허브'의 연구진은 최근 온라인 저널인 'npj 도시 지속가능성'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더라인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짚었다.일상적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를 1㎞라고 하면, 걸어가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열차가 단선만 있고, 모든 역에 정차한다면 도시의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데 평균적으로 60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직선 대신 원형 도시가 더 나아" 네옴시티에 건설되는 해상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사진 네옴더서클은 더라인을 그대로 원형으로 만드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이 정도 반지름이면 더라인의 면적과 비슷한 면적이 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더라인은 본질에서 선형적으로 확장하는 1차원 도시인 반면, 더서클은 평면으로 확장하는 2차원 도시"라며"더서클에서는 2배 더 멀리 여행하면 4배 더 많은 장소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도"이러한 규모로 더서클을 구축할 경우 주로 높은 건물에 의해 발생하는 빛과 환기 문제로 인해 더라인을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워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사실 연구팀이 말하려는 것은 더라인의 비효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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