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생전 교권 침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기록이 공개됐다. 9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 제보했다. 여기에는 교사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B 학생이 학기 시작 직후인 3월부터 교실에서 잡기 놀이를 하거나 다른 친구의 목을 팔로 졸라 생활 지도를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9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 제보했다.
문제 학생 학부모 “규칙이 과해…조용히 혼내달라” 해당 글에는 A씨가 1학년 학급 담임을 맡았던 2019년 상황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11월경 고소 당했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상담에서 “학급 아이들과 정한 규칙이 과한 것일 뿐 누구를 괴롭히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선생님이 1학년을 맡은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조용히 혼을 내든지 문자로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2학기부터는 친구 배를 발로 차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까지 있었다. 이에 A씨는 B 학생을 교장 선생님에게 지도를 부탁했다. 다음날 B 학생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사과를 요구했지만, 당시 교장과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교사 사명감으로 혼자 견디려 했나봐요”…수백명 울음바다된 초등학교극단적 선택한 교사 A씨 발인식동기들 “가장 지혜로웠던 친구”근무 학교에 교사 등 수백명 모...
Read more »
“감히 우리 애 망신을 줘?”…4년 ‘스토킹’ 민원에 결국교사 노조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혐의 고소 영향” 한동훈 장관, 檢에 ‘교사의 학생지도 관련 사건 수사 및 처리 절차 개선’ 지시
Read more »
대전서도 초등교사 극단선택…교사노조 “악성민원·아동학대 고소 시달려”아동학대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 받아와
Read more »
'마지막까지 선생님'…대전 극단선택 교사, 피부 기증하고 떠났다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 초등학교 교사가 신체조직을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사 A씨의 유가족은 지난 7일 오후 6시쯤 A씨 사망선고를 받은 뒤 신체조직(피부) 기증을 결정했다.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올린다고 밝힌 게시자는 '선생님께서 영면 직후 화상 환자분께 피부를 기증하고 가셨다'며 '유가족께서는 장기 기증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고 밝혔다.
Read more »
'시끄럽게 코 곤다'…같은 병실 환자 목 졸라 살해한 70대'코를 곤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70대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9시 50분쯤 전북 정읍시 한 병원에서 같은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80대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옆 병상에서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