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마스크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지만, 생활의 일부가 된 마스크를 당장 벗긴 어렵겠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착용의무해제 🔽 자세히 읽어보기
“곧 벗는 것이 익숙해질 것” 의견도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0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을 지나는 지하철에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꽉 들어찬 지하철 한 칸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2∼3명밖에 없더라고요. 주섬주섬 비상용 마스크를 꺼내 썼습니다.” 20일 아침 경기 수원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 최아무개씨는 전날까지만 해도 ‘마스크 벗을 결심’을 했다고 했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 대부분의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줄어든 데다 북새통인 출근길에 내내 마스크를 쓰는 게 답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눈치를 보던 최씨는 결국 직장 도착 20분을 남기고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었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출근길 시민들은 대부분 기존대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대학원생 박준영씨는 “날이 따뜻해질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져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당분간 마스크를 쓸 생각”이라며 “그동안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등 호흡기 질환 예방도 돼 아직은 마스크가 장점이 많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전 서울 시내가 뿌옇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돼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연합뉴스 높아진 공중보건의식과 여전한 코로나19의 위협도 마스크를 벗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었다. 직장인 이아무개씨는 “지난해 2월에도 젊은층에서는 경증화된다고 했었는데, 막상 코로나에 걸리니 병상이 없어 입원도 못 하고 심하게 아파 한달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마스크에 익숙해지면서 좁은 공간에서 맡게 되는 타인의 체취와 각종 호흡기 질환에도 예민해진 만큼 당분간은 계속 마스크를 쓸 것 같다”고 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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