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으로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국민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대체인력을 투입해 17일 오전 전국 열차 운행률을 평소의 80% 수준까지 맞추긴 했지만, 열차 표를 못 구해 발을 구르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47.4%에 그쳐 물류 차질이 현실화됐다..
지난 14일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으로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국민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대체인력을 투입해 17일 오전 전국 열차 운행률을 평소의 80% 수준까지 맞추긴 했지만, 열차 표를 못 구해 발을 구르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47.4%에 그쳐 물류 차질이 현실화됐다. 1차 총파업은 18일 오전 9시에 종료될 예정인데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까지 2차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귀성객을 볼모로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것이니 '국민의 발'이라는 본분을 망각한 국민 협박이 아닐 수 없다.
철도노조의 요구 사항은 수서행 KTX 운행 , 4조 2교대 시행, 임금 인상 등이다. 하지만 파업 명분과 정당성이 약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철도노조는 KTX와 SRT의 분리 운행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며 통합 운행을 요구하고 있는데 억지스럽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 고속철은 2016년 수서역 기반의 SRT가 출범하면서 서울역 기반의 KTX와 함께 7년째 경쟁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경쟁체제는 서비스 개선 등 긍정 효과를 가져왔다. 그런데도 통합 운운하는 것은 철밥통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국토부가 철도 민영화를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도 노조는 억지를 부리며 국민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코레일은 경영 상태도 심각하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향후 5년간 이자 비용만 1조8000억원으로 하루 10억원꼴이다. 대규모 적자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자구 노력은커녕 무리한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노조는 추석 연휴 파업을 강행하다가는 국민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는 파업 이후 철도 유지·보수 부문 분리, 인력 축소 등 코레일 개혁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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