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일기장 입수 보도에 '패륜적 보도에 분노'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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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일기장 입수 보도에 '패륜적 보도에 분노' 법적 대응 검토: 최근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유족이 고인의 일기와 진료 기록을 당사자 동의 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보도준칙을 지키지 않고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패륜적…

최근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교사 A씨의 유족이 고인의 일기와 진료 기록을 당사자 동의 없이 보도한 언론사에 “보도 준칙을 지키지 않고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패륜적 보도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뉴데일리는 A씨가 숨진 지 이틀 뒤인 지난 20일 ‘단독’ 문패를 달고 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보도는 일기장 입수 경위나 유족 동의 여부를 밝히지 않고 A씨의 사생활과 일기, 정신과 진료 기록 등을 언급했다. 서울교사노조는 유족들이 뉴데일리 기자에게 A씨 일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보도에 동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동의 없는 A씨 유품과 개인정보 유출 및 보도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24일 유족 동의를 얻어 A씨의 생전 일기장 내용을 공개했다. 뉴데일리가 연인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로 언급한 것과 달리 일기장에는 “월요일 출근 후 업무 폭탄 + ○○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 게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숨이 막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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