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첫 파업 기로 섰던 포스코…그룹주 동반 약세로 시작

합의소식 나왔지만 약세 이어져

포스코가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 갈림길에서 위기를 모면하면서 장 초반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31일 오전 9시 14분께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잠정 합의 소식이 전해졌으나 장 초반 파업 리스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3.46% 떨어진 4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6.26%의 하락 폭을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64% 떨어졌다. 포스코DX는 2.30%, 포스코스틸리온과 포스코엠텍은 각각 2.22%와 4.02% 하락했다. 포스코 관련주는 전날 시작한 중노위 조정회의의 합의 소식이 이날 아침까지도 전해지지 않자 하락세로 시작했다. 앞서 포스코노조가 창사 55년 만에 쟁의행위를 가결하면서, 노사가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포스코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는 상황이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등의 실적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주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POSCO홀딩스는 지난 3분기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었으나 리튬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858억원, 영업이익이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6%나 감소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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