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가루, 기름, 그리고 이거면 끝... 집에서 구워만드는 떡 장미_화전 레시피 글 정경숙·사진 전재천
입에 향기가 들고, 일 년 봄빛을 뱃속에 전하네.하루하루가 반짝이는 6월. 이즈음엔 장미가 열렬한 사랑을 속삭이며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다. 그 향기로운 꽃잎을 따다 지짐이에 살포시 얹어 좋은 이들과 나눈다. 입안에서 여름빛이 반짝, 꽃빛처럼 마음이 발그레 물든다.'개항장의 맛있는 꿈' 협동조합. 2년 전, 이정숙 요리연구가는 오래된 집에 새 숨을 불어넣어 맛과 멋이 흐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담장을 허문 낮은 집엔 동네 사람이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음식을 만들고, 때론 꽃꽂이를 하고 작은 음악회도 열며 일상을 즐긴다. 그 아래층에선 이 연구가의 가족이 오손도손 살아간다.
하늘, 땅, 바다, 섬을 품은 인천은 맛의 도시다. 육지에서 뚝 떨어진 섬, 후미진 오래된 골목에도 인천만의 '그 맛'이 있다.인천에서 나는 귀한 식재료로,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인천의 맛'을 만들어 전하고 싶다. 지난해에는 우리 시와 '1883 개항살롱'에서 '개항장의 맛'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오늘은 강화 땅의 기운을 흠뻑 받은 강화사자발약쑥과 강화섬쌀, 인천의 시화 장미로 '꽃지짐이'를 빚어 향기롭게 퍼트린다.6월 초여름 빛이 완연하다. 꽃으로 음식을 만들어보자. 동그랗게 떡을 빚어 지지고 그 위에 향기로운 꽃잎을 살며시 떨군다. 마음에도 봉긋 꽃망울이 피어오른다. 화전은 찹쌀가루를 익반죽해서 기름에 지지는 떡이다. 간단해 보여도 요리 과정이 꽤 수고롭다. 찹쌀 반죽은 오래도록 정성스레 주물러야 쫀득쫀득 찰기가 난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전현희, 감사원장 등 공수처 추가 고발…'감사보고서는 무효'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3일 감사원 최재해 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그리고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을 고위공직자범...
Read more »
10원 줍기·전당포·무지출...'팍팍한 청년들' 신문화[앵커]고물가에 취업난까지 시달리고 있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최근 새로운 경제 문화가 생겼습니다.10원 줍기, 전당포, 그리고 무지출로 요약해볼 수 있는데요.어떤 내용인지, 김다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기자]점심시간, 산책에 나선 직장인들.그런데 상당수는 휴대전화만 쳐다보면서 무언가에 골...
Read more »
그나마 기대는 '최저임금' 앞장서서 힘빼는 정부검찰은 접수된 최저임금법 위반 사건 대부분을 불기소하거나 약식재판을 청구했다. 최저임금 시급 체불 검찰 사법처리 노동부 고용주 사업주 노동자 알바
Read more »
이번 주말, 인천 장미 명소로 초대합니다계양산·인천대공원·늘솔길공원·연수 장미근린공원·송도 해돋이공원에 활짝 피었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