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휴일, 250년 전통가옥·700년 은행나무보며 숨고르기 청양방기옥고택 고택과은행나무 신영근 기자
충남 청양군 남양면에 있는 방기옥고택은 1776년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전통한옥이다. 충남 문화재 자료 제279호로 247년 된 고택으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ㅁ' 형태의 전통가옥이다.4일 고택에 들어서자 마치 조선시대에 와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고풍스러웠다. 이곳은 관광객들에 항상 개방되어 있다.과하게 꾸미지 않은 고택 모습 그대로 운영되는 한방찻집, 그리고 오래된 고가구와 농기구 등이 그대로 있는 고택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하다.지금은 사정상 운영을 중단했지만,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 방기옥고택은 세상의 번뇌와 고통과고난 어려움이 다 사라지고 모든 일이 원만하며 어려움과 슬픔이 없는 향기로운 아름다운 세상을 이루도록 하리라는 뜻으로 '향원재'라고 부른다. 중간에 2칸 후퇴로 된 대청이 있으며 정면 2칸에는 사분합문으로 되어 있으며, 대청 앞은 뒷마루, 건넌방 앞은 누마루다.
행랑방은 안채보다 동쪽으로 더 나와 있어서 안채와는 연결이 되지 않으며, 안채와 행랑채는 서로 어긋나게 자리 잡고 있다. 사랑채는 6칸반의 크기와 2칸 규모의 대청과 3칸방 1칸의 누마루로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은행나무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새파란 잎을 자랑하며 건강하게 자란다. 방기옥고택 누리집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 사람들은 정월 초이렛날 이곳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동재를 올린다.청양군은 지역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방기옥 가옥을 비롯해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유교문화라는 인식의 거리감을 좁혀 역사문화체험과 문화공연 공간을 군민 누구나 찾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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