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SK 만들었다는 M&A…미다스의 손? 마이너스 손?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선 SK하이닉스 인수(3조4300억원)와 일본 도시바(현 키옥시아) 지분 투자(약 4조원)에 이어 세 번째 반도체 승부수였다. 최태원 회장의 최종 결정에 따라 SK텔레콤은 2011년 7월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3차 공고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다. SK텔레콤은 2007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차이나유니콤에 지분(6.6%) 투자를 했지만, 2009년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2020년 10월 29일 이석희 당시 SK하이닉스 대표는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바로 직전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와 중국 다롄 공장 등을 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거품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D램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게 이 전 대표의 해명이었다. 그는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한 이력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선 SK하이닉스 인수와 일본 도시바 지분 투자에 이어 세 번째 반도체 승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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