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2.7억달러…배당 덕에 석달 만에 흑자 턱걸이(종합)
'법인세 효과' 덕에 1분기 배당수입 역대 최대…141억3천만달러 신호경 민선희 기자=지난 3월 상품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배당소득 덕에 전체 경상수지는 석 달 만에 힘겹게 흑자를 달성했다.지난 1월과 2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의 흑자다. 다만, 흑자 폭은 작년 3월보다 65억달러나 적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4월에는 통상 외국인 배당지급이 경상수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지난해 우리 기업의 경영성과가 조금 안 좋았기 때문에 배당 지급 나가는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현우 기자=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2023년 3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1억3천만달러 적자였다.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보다 수지가 66억9천만달러나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 화학공업 제품, 석유제품, 철강 제품이 부진했고 지역별로는 중국, 동남아, 일본, EU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5.6% 늘었다.특히 원자재 수입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0% 줄었다. 원자재 중 가스와 석유제품, 원유 감소율이 각 25.2%, 19.1%, 6.1%에 이르렀다. 반도체 등 자본재와 곡물·가전제품 등 소비재 수입도 축소됐다.세부적으로 1년 전 13억6천만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같은 기간 80.0%나 떨어졌기 때문이다.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8억6천만달러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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