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에 있는 이 나무 한 그루. 최근 주목받는 이유는 이렇습니다.\r동백 오색팔중 일본
울산시청 마당에 있는 오색팔중, 울산동백으로도 불린다. 사진은 3월말에서 4월 초 사이에 촬영된 것이다. 사진 울산시 장정대 주무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일 '셔틀외교'가 부활하면서 울산시청에 있는 동백나무 한 그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나무 관련 역사적 배경을 묻는 사람이 늘고 있다.울산시청 앞마당에는 높이 2.5m인 동백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30년 전 일본 교토에서 울산으로 온 이 나무 나이는 올해로 40년이다. 세계적 희귀종인 오색팔중은 400년 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 굴곡진 역사를 지켜봤다. 오색팔중은 울산학성이 원산지다. 울산학성은 울산시 동쪽 학성산에 있는 성터로 임진왜란 때 주요 전쟁터였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울산학성에서 이 나무를 우연히 발견했다. 가토 기요마사는 오색팔중 아름다움에 반해 나무를 캐서 일본으로 가져간 뒤 군주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다. 히데요시는 이 나무를 자신이 자주 찾던 절에 기증했다.임진왜란 때 울산을 떠난 1세대 나무는 400년이 지난 1983년 말 고사했고, 2세대와 3세대가 교토 사찰에서 자랐다. 이 절은 히데요시가 다도회를 여는 장소로 자주 이용했던 곳이었다. 사찰은 오색팔중을 소중히 키워 지장원이라는 본래 이름보다 동백나무절이라는 뜻의 쯔바기데라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춘사에선 동백숲을 철책으로 둘러싸 보호하며 법당 안에 활짝 핀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별도로 모셔놓을 정도로 신성시한다고 전해진다.
오색팔중을 관리하는 울산시청 장정대 주무관은"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울산동백을 찾아보는 발길이 늘고, 동백에 얽힌 과거 이야기를 물어보는 문의도 잦다"면서"울산동백을 소중히 가꿔 한일 역사 상징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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