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번 강릉 산불, 초속 30m의 돌풍에 2시간 만에 3단계가 발령되는 등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초대형 헬기도 뜨지 못하면서 인력만으로 거대한 불길에 맞서야 했습니다.산불 상황과 전망을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대형산불로 순식간에 번진 강릉 산불, 역시 강풍...
초대형 헬기도 뜨지 못하면서 인력만으로 거대한 불길에 맞서야 했습니다.여기에 강릉에는 '양간지풍'까지 겹쳤습니다.오늘 설악산에는 순간 풍속 초속 37.8m, 동해에는 초속 30.6m, 경북 울진 초속 29.8m, 강릉에도 초속 28.7m의 돌풍이 기록됐습니다.올해 발생한 산불 가운데 발생 신고부터 3단계 발령까지 가장 빨랐습니다.
강한 바람 속 30분 뒤인 9시에 1단계가 발령됐고, 10시에 2단계, 그리고 발생한 지 2시간 만인 10시 30분에 산불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겁니다.이런 강풍이 불면 불티가 순식간에 날아가 산불이 크게 확산하지 않나요?산불 상황도를 보면 큰불이 난 강릉 난곡동 외에 여러 군데로 불이 확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네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비구름 대가 경기도와 강원 북부에 걸쳐 있습니다.비가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우선 산불 확산을 억제하고 바람도 오전보다 약화하며 상황이 호전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 불길이 남아 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는 말아야겠습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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