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서 잡…혀해경 경계망 또 도마에
중국 산둥반도에서 출발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된 중국인 ㄱ씨가 타고 온 제트스키를 해경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인천해경 제공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에서 300여㎞가 넘는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해경은 육군 쪽이 밀입국을 탐지해 알릴 때까지 이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돼, 허술한 경계망이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인천해양경찰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육군 열상감시장비가 제트스키를 타고 우리나라 해역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 국적 남성 ㄱ씨를 처음 탐지했다. 그의 경로를 확인하던 군은 사건 당일 밤 9시33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인근에서 ㄱ씨가 갑자기 멈춘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이상 선박이 있다’고 알렸다. 해경은 이후 현장에 공기부양정 등을 보냈으나, 갯벌에 좌초된 ㄱ씨는 그 사이 소방당국 등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까지 했다.
해경 조사 결과, ㄱ씨는 한국으로 오기 위해 구명조끼를 입고, 망원경, 나침반, 헬멧 등을 가지고 본인 소유의 1800㏄짜리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 산둥반도에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조력자나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제트스키에 기름을 가득 채우고, 별도로 기름통 5개를 매달고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리 수역에 진입한 미확인선박을 군 당국이 최초 포착 감시하고 해경은 이를 통보받아 검거한 사례로 앞으로도 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두고 해경의 감시 태세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군은 수제선으로부터 12해리 이내와 이외 구역에서 레이더를 운용하며 해안·해상 경계를 맡는다. 하지만, 해경도 경비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통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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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나침반 들고 바다 건넜다…제트스키 타고 '인천 밀입국' 시도한 中남성A씨는 지난 16일 중국 산둥지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해역까지 넘어와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력자나 동승자 없이 단독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16일 미상 제트스키가 접근하는 것을 감시장비로 최초 식별한 후 지속 추적 및 감시했고, 이후 해경과 함께 중국인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며 '합동조사결과 대공 혐의점이 없어 현재 해경에서 밀입국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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