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 연립여당 대표 방중 '퇴짜'... '적절한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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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일본 공명당 대표 "오염수 방류 때문... 극히 유감"

일본 연립 여당 공명당은 26일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오는 2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공명당은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과 보조를 맞추는 여당이다.'기시다 친서' 전달하려 했는데... 방중 이틀 앞두고 연기 일본은 중국과 꾸준히 교류해온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며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를 설득하려고 했다.야마구치 대표는 지난달에도 중국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 보고서를 공개한 것에 반발하며 취소한 바 있다.중국서 '반일 감정' 고조, 대사관에 스팸 전화까지 야마구치 대표는"극히 유감"이라며"처리수 방류가 영향을 준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처리수 방류 문제가 중일 관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도"하지만 중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변함없다"라며 곧 다시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자국민들을 향해"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신중히 하고, 불필요하게 일본어로 크게 말하지 말라","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펴야 한다" 등의 공지를 올렸다. 이 밖에도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일본으로의 중국인 단체 여행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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