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슬라, 정부 보조금 중단에 차량가격 최대 13.5% 또 할인 | 연합뉴스

중국 테슬라, 정부 보조금 중단에 차량가격 최대 13.5% 또 할인

임상수 기자=새해부터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자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수요 감소에 맞서 오히려 가격을 추가 할인하며 판매량 증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5천900위안에서 22만9천900위안으로, 모델 Y는 28만8천900위안에서 25만9천900위안으로 각각 낮아졌다.

테슬라의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한 신차 인도가 전달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5만5천796대에 그치는 등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을 작년 말로 중단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추가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지난해 주요 전기차 모델 기준으로 차량 비용의 3∼6%에 이른다.JP모건은 이날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의 1∼2월 판매가 40∼60% 감소하는 등"고통스러운 과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비해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인 비야디는 전기차 주요 모델의 가격을 2∼3%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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