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림 끝에... 서울에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열린다 쇼트트랙 김길리 박지원 세계선수권 빙상 박장식 기자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홈에서 세계선수권을 치른다. 원래 2020년에 열렸어야 했던 대회는 지구를 뒤덮은 전염병 탓에 3년이라는 시간을 더 기다린 끝에야 돌아왔다.
남자 쇼트트랙 선두에 나설 선수는 단연 박지원이다. 7년 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냈던 박지원은 2019-2020 시즌 월드컵 종합 우승에 이어 이번 2022-2023 시즌 월드컵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독식, 종합 우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슈퍼루키' 김길리를 주목할 만하다. 2004년생인 김길리는 올해 초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을 휩쓴 데다, 성인 선수들과 함께 겨룬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로 성인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치르는 김길리에게는 이번 대회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남자부에서는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를 주목할 만하다. 스티븐 뒤부아는 이번 시즌 박지원·홍경환에 이어 월드컵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올해 사대륙선수권에서 500m 금메달을 따내는 등 단거리에서 특히 한국 선수들과 용호상박의 대전을 펼칠 가능성이 큰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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