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좀비거리'로 유명한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 '봉사 활동'을 가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좋아진 점이 딱 하나 있었다면, 미국 지하철과 거리에서 나던 오물 섞인 퀴퀴한 냄새가 그나마 사라졌다는 거다. 희미한 락스 냄새와 손 세정제 향이 한동안 맨해튼의 냄새였다. 그런데 얼마 못 가, 차라리 이전의 퀴퀴한 냄새가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지도 앱에 걸린 지역 리뷰만 읽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을 봐왔던 터라 조금 긴장이 되었다. 가족들에게도 중독자들의 모습에 너무 놀라지 말라고 미리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리뷰 하나를 읽어 주었다. 오늘은 우리 가족이 그들이 만날 사람 중 하나였다. 거리에 도착하자 따로 지시 받은 것도 아니고, 서로 잘 알지도 못했지만 마치 늘 해 온 것처럼 누군가는 거리 청소를, 누군가는 음식 나눔을, 누군가는 줄 서 있는 중독자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무서워서 떨린다"던 우리 집 십 대 아이들도 어느새 핫도그를 건네며 몇 마디 짧은 대화라도 나누려 했다.
이미 다리가 꺾여 제대로 서지 못하거나 걷지 못하는 사람도 제법 보였다. 하키 스틱, 억지로 이어 붙인 듯 위태로운 지팡이, 빗자루에서 떼 낸 막대기에 의지하여 긴 줄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이도 있다. 점심 나눔 봉사가 마칠 무렵 한 사람이 휘청거리며 다가와서는 끝났냐고 물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이렇다. 정말 운이 없다. 매번 눈치채고 다가오면 이미 음식은 다 없어진 뒤다'라며 잠시 신세 한탄을 하다가 물이라도 한 병 더 얻을 수 있는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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