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은 마을버스만 하지만, 무게는 등산용 배낭 한 개 수준에 불과한 특이한 무인기가 개발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이 개발한 세계 최대 무인 쿼드콥터의 모습. 모서리와 다른 모서리의 길이가 6.4m에 이른다. 맨체스터대 제공
몸집은 마을버스만 하지만, 무게는 등산용 배낭 한 개 수준에 불과한 특이한 무인기가 개발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무인 ‘쿼드콥터’가 등장한 것인데, 연구진은 ‘폼보드’라는 값싸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이번 무인기를 제작했다.연구진이 공개한 이 무인기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난 덩치다. 동체의 전반적인 형태는 영문 엑스자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 회전 날개가 붙은 모서리와 또 다른 모서리의 길이가 무려 6.4m에 이른다. 마을버스 길이와 비슷하다.무게가 적게 나가는 이유는 재료 때문이다. 폼보드를 사용했다. 0.5㎝ 두께의 압축된 스티로폼 표면에 종이가 덮여 있다.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비교적 좋다. 값도 싼 편이다. 책상 하나를 덮을 정도 크기가 한화로 장당 수천원 수준이다.
피켓을 만들 때나 각종 사무용품 재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제작 의도에 맞게 칼 등 절삭 도구로 쉽게 자를 수 있다. 각각의 조각들을 접착제로 이어 붙일 수도 있다. 연구진은 “폼보드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내구성을 갖도록 설계할 수 있었다”며 “과도한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폼보드로 무인기를 만든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영국 법제도에 따르면 무인기는 무게가 25㎏ 이상일 때부터 각종 규제 대상이 된다. 이보다 가벼운 무인기는 비교적 자유롭게 날릴 수 있다. 덩치를 키워 활용 범위는 확대하면서도 규제는 피할 수 있는 묘안을 낸 것이다.
다소 허술해 보이는 겉모습에도 구조나 성능은 여느 무인기와 다르지 않다. 50V짜리 전압을 뿜는 배터리가 탑재돼 각 회전 날개에 장착된 모터 4개를 돌린다. 사람이 원격 조종할 수도 있고, 무인기가 자율 비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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