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밤잔치 때 사용한 '사각유리등' 서울 밤거리 밝힌다(종합)
한종찬 기자=12일 저녁 서울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사각유리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로구청과 함께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 서울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했다. 2022.12.12 [email protected]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로구청과 함께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가로경관등을 개발, 서울 종로구 일대에 350개를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점등행사를 12일 오후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열었다.이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쓴 채 사회자의 '하나, 둘, 셋' 신호에 맞춰 점등 단추를 눌렀고, 그 순간 신무문 앞 도로에 설치된 경관등은 환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정 구청장은"근대화의 유산이 종로에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내년에는 가칭 '종로 모던'을 준비하고 있다"며"궁중 유리등을 현대화한 등이 종로 모던을 밝히는 그 등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점등을 축하했다. 한종찬 기자=12일 저녁 서울 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열린 '왕실 사각유리등, 종로의 밤을 밝히다' 행사에서 내빈들이 점등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정문헌 종로구청장,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2022.12.
성 사장은"행사가 진행되는 이 거리를 사이에 두고 경복궁과 청와대가 단절돼 있지만, 오늘 이 불이 밝혀짐으로써 경복궁과 청와대가 하나로 연결되고, 단절이 통합으로 다시 소통과 개방으로 가지 않나 생각한다"며"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과거의 아름다운 유물들이 다시 현대적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해서 종로구민이, 서울시민이, 대한민국 국민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연합뉴스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바닥 틀 가운데에는 받침을 두어 등잔이나 초를 꽂았고, 유리등에는 고리를 달아 궁궐 지붕 처마에 걸어서 사용했다.이렇게 약 200년 전 왕실 잔치로 사용된 사각유리등이 이제는 가로수 옆에 세워져 서울 도심의 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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