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인수위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올라가는 승강가 안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을 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에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16일 와 통화에서 “(정 부호자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거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이런 부정적인 의견을 인수위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에 “다들 정 후보자 의혹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쪽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는 다르다고 인수청문회까지 강행해야 한다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인수위 관계자는 “학점은 높고 거꾸로 면접 점수는 높지 않아서 조국 전 장관의 자녀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단지 외형상 대학교수일 때 자녀들이 둘 다 의전원 갔다는 식으로 공격하는 거에 대해 지명자는 굉장히 억울해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의 딸 정아무개씨가 2017년 경북대 의대 편입 시험을 치를 당시 정 후보자와 가까운 지인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구술평가 만점을 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정 후보자는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언론보도는 오보”라고 강조했다. 서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진실을 후원해주세요 용기를 가지고 끈질기게 기사를 쓰겠습니다.여러분의 후원이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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